2013년 1월 27일 일요일

이어폰 선택! 이어폰에 대해 알아보자




007_neon85.jpg 


최근들어 Beats by Dr. Dre라던지 Soul by Ludachris, Fanny Wang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급부상으로 이어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있어

아무래도 누구던지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고
이왕이면 뮤지션이 내고싶어 하던 소리 그대로 듣고싶잖아?
그게 패션코드와 맞물려서 이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오지 않았나 싶어ㅎㅎ

근데 사실 이런 프리미엄 브랜드 이어폰들은 가성비가 똥망이야
특히나 형들이 가장 익히 들었을 닥터드레 이어폰 같은 경우엔 과다한 저음과 치찰음으로 인해 취향을 무지ㅣㅣㅣㅣ하게 타
마치 존나 이쁜년이랑 결혼하려고 민증을 보니까 뒷자리가 25로 시작하는 정도의 뒷통수를 때리는 리시버야


맘같아선 바로 알차디 꽉찬 김나나누나같은 이어폰들을 소개하고 싶지만 이렇게 기본적인 용어를 알아두는 것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이어폰을 고를 때 큰 작용을 하기 때문에 반대는 달게 받을게



맨 처음 이어폰을 고를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대표적으로 오픈형이냐 커널형이냐 하는 점이야
오픈형은

 e8881.jpg
Sony社의 명기 E888


이런식으로 쉽게 말해 '열려있는' 이어폰이야
오픈형의 장점은 커널형보다 저가형 동가격대에서는 커널형보다는 훨씬 좋은 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는거야
비교적 고막 가까이서 소리를 쏘아주는 커널형에 비해서 오픈형은 멀리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노이즈가 생긴다 해도 이런 소리를 소위 말해서 퉁쳐줘ㅋ
또 저가형 리시버에서도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데
공간감이 넓다는 것은 쉽게 말해서 큰 콘서트 홀에서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 듯 한 소리를 느낄 수 있다는거야 (공간감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은 뒤에서 할게)
커널형 이어폰에 비해서는 외부의 소리를 막아주는 '차음성'이 떨어져서 바깥의 소리가 들린다던지 볼륨을 크게 높이면 바깥으로 소리가 새기도 해
대신 주변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는 점은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


4066496058.20120211165610.jpg 
Ultimate Ears(UE)社의 괴물 리시버 Triple.Fi 10


커널형(밀폐형)은 이렇게 귓 속으로 넣어서 쓰는 이어폰을 말해
일부 쇼핑몰에서는 '무통증 이어폰'이라고 써놓는데 족구하지말라그래 오래 끼면 귀 아픈건 이놈도 마찬가지야
중고가로 넘어가기 시작하면 거의 커널형으로 리시버가 나온다고 봐도 무관해(CM7ti, B&A a8등 오픈형 이어폰이 있긴 하지만 예외라고 해두자)
단점은 위에서 설명한 것 같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처음 껴보는 형들은 착용감이 쫌 그럴거야 개통이라고 표현하면 비슷하겠다
장점이라면 일단 차음성이지
바깥의 소리를 막아주기 때문에 섬세한 소리까지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고, 음악감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지
높은 해상도나 분리도는 커널형의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오픈이든 커널이든 저가형 리시버는 망이니까 굳이 장점으로 분리하지 않을게



이쯤에서 오픈과 커널의 차이점을 요약하자면 차음성이야
여기서 가장 호불호가 갈리곤 하지
오픈형은 바깥의 소리를 들으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커널형은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는거?

이정도로만 알아두면 오픈형과 커널형을 구별하는건 큰 문제가 없을거야
그럼 이쯤에서 위에서 언급했던 용어들을 자세히 설명할게


차음성은 이제는 말 안해도 알지ㅋ
바깥의 소리를 막아주는 정도를 말해

공간감은 얼마나 소리가 입체감을 가지는지를 말하는데
소리의 잔상이 어떻게 남아주는지, 소리의 위치가 어디서 들려오는지 등으로 소리의 리얼리티를 살려준다는거지
아무것도 모를 때 이 공간감은 이어폰을 결정하는데 꽤나 큰 영향을 미치는데 해상도라던지 분리도는
집 앞 문구점 이어폰 vs 30만원짜리 이어폰 이런식이 아니라면 처음에는 잘 모를 수 밖에 없어
하지만 이 공간감은 큰 차이가 나지 귀에 딱 꼽았을때 진짜 스튜디오에서 듣는 소리는 이런 소리겠구나 하는 소리를 뽑아주는 리시버가 있는 반면 넓은 홀에서 노래를 듣는 듯 한 소리를 뽑아주는 리시버도 있어
무조건 비싼게 좋은게 아니라 취향을 타는 이유도 이런 공간감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아

분리도는 각각의 음들과 악기들이 얼마나 자기 소리를 내주는지를 말해줘
'마스킹'이라는게 있는데 큰 소리들이 작은 소리들을 잡아먹는 효과를 말해
앞서 언급한 닥드 이어폰 투어는 이게 심하기로도 유명해
분리도가 좋은 이어폰이라면 마스킹효과가 적고 작은 소리 하이햇 하나 건반 하나까지 들려주곤 해
하지만 너무 분리된 음들은 음악듣는 효과를 반감시키기도 해 (대표적인 예로는 에티모틱社의 er4p를 꼽더라고)

해상도란 분리도를 바탕으로 얼마나 깔끔하게 소리를 내주는지를 말해줘
특히나 클래식같은 음악을 들을 때 강조되는데 많은 악기들을 음악 안에서 잘 비벼주는 녀석을 '해상도가 좋다'라고 말해
소리에 관한거라 글로 표현하기엔 너무 추상적이지만 아마 청음샵에 가서 3개정도 이어폰을 듣다 보면 이해할 수 있을거야



자 이제는 오픈형인지 커널형인지 정했다면 줄의 종류를 정해야해
줄의 종류로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우리가 쓰던 일반적인 동그란 케이블(이걸 뭐라그러지? 아무리 찾아도 모르겠어;)과 플랫 케이블 두가지가 있어


a-jays4.jpg
JAYS社의 치찰음덩어리 A-JAYS4
앞에 사용한 드레놈도 플랫 케이블이지만 되도록 많은 이어폰을 보여주고 싶으니까 플랫 케이블의 대명서 JAYS社의 제품을 넣었어

전자는 아무래도 지금까지 형들이 접해온 이어폰들과 별 차이가 없을테니까 플랫 케이블의 특징을 말해볼게
일단 줄꼬임이 적어 주머니속에 꼬깃꼬깃 쳐넣어도 다시 딱 꺼내면 바로 들을 수 있을정도야
단선 위험도 적어 뜬금없이 한쪽이 안나온다던지 하던 일들은 다 옛날얘기가 된거야
거기다가 간지도 난다고!

근데 어찌 장점만 있겠어

장점만 있었다면 모든 이어폰이 이 선을 사용했겠지만 플랫 케이블에는 엄청난 단점이 있는데
터치노이즈가 거슬릴 정도로 크게 들리고 치찰음이 강해진다는거야
터치노이즈란 줄을 건드렸을때 귀로 들리는 소리를 말하고
치찰음은 ㅊ,ㅅ,ㅈ등을 발음할때 나는 소리라던지 하이햇 소리 혹자는 칠판긁는 소리같다고 표현하기도 하더라고
터치노이즈는 그저 짜증을 불러일으킬 뿐이고 치찰음은 취향을 타긴 하지만 아무래도 귀에 거슬려 하는 사람이 더 많아
그래서 아무래도 고가형 제품일수록 더욱 플랫한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플랫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자 이렇게 선의 종류까지 정했다면 이제는 드라이버를 정할 차례야
드라이버에도 두가지 방식이 있어
비닐 진동판과 흔히 BA라 불리우는 밸런스드 아마츄어 방식

5711598034.15.20120211162645.jpg
하이엔드급임에도 불구하고 비닐 진동판을 사용한 Sony社의 EX1000

진동판은 흔히 저가에서 자주 쓰이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어
말 그대로 진동판을 진동시켜서 소리를 내는 방식인데 밸런스드 아마추어 방식에 비해서 생산비가 싼게 보통인가봐 (위의 EX1000처럼 예외도 있지만)
번인(에이징)을 통하여 소리가 변하기도 하고 쓰면 쓸수록 소리가 깊어지기도 하고 망가지기도 해



5837016555.20120211201312.jpg
국내 최초 듀얼 BA를 채택한 우성전자社의 EXS-X20

밸런스드 아마추어는 쉽게 말해서 금속 진동판이야
금속이기 때문에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고 살 때 소리가 버릴 때 소리와 같다고 생각하면 되
물론 번인과정도 필요없고 나중에 소리가 변할 염려도 없지
금속으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분리도나 해상도면에서도 뛰어나다고 하고
이게 진동판이 많이 들어갈수록 다양한 소리를 가진다고 하더라고
아무래도 2.1 사운드와 5.1 서라운드 사운드는 우퍼 갯수의 차이가 소리의 입체감의 차이를 가져오는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하면 되겠지?
단점은 이놈이 습기에 무지하게 약해
혹자는 보관할 때 실리카겔을 함께 넣어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더라고

BA의 생산단가가 훨씬 높긴 하지만 사실 BA라고 무작정 비싸고 좋은것만은 아니야
위에 언급한 EX1000이라던지 Sennheiser社의 IE80등 비닐 진동판을 사용하고도 무지하게 비싸고 또 겁나 좋은 리시버들이 상당히 많아





원체 필력도 없고 감기걸린 상태여서인지 쓰다보니 집중력이 점점 흐려져서 뒤로 갈수록 횡설수설한것같아 미안
기본적인 용어는 이정도만 정리해 두면 자신의 귀에 맞는 이어폰을 선택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아
나이는 더 쳐먹었는데 고3이다보니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회사별로 이어폰을 추천하도록 해볼게
그럼 형들이 좋은 이어폰으로 좋은 소리의 브금을 듣기를 바라며 나는 다음을 기약할게 ㅂㅇㅂㅇ





세줄요약
1. 닥터드레 가성비 똥망ㅗㅗ
2. 500원짜리 이어폰 1000원짜리 이어폰 존나아파
3. 형들 좋은 이어폰 써

댓글 없음:

댓글 쓰기